SONY A7M4 간단 사용 후기


유튜브에 영상으로 올리려고 했는데, 그보다 먼저 글로 한 번 간단하게 정리해볼까 싶어서 써본다. A7M3를 몇 년 동안 주력으로 사용하면서 미러리스 풀프레임 세계에 발을 들였는데, 사진과 영상에서 전천후로 활약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이었다.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은 4K 영상 촬영이 100Mbps 기준 24fps밖에 안된다는 것이었는데 그 외에는 크게 아쉬운 점이 없었을 정도로 만족했었다. (아 디스플레이가 렌즈 쪽으로 돌려지는 스위블 방식이 아니라서 아쉽긴 했다)

A7M3의 후속작이 바로 A7M4이며, 앞서 언급했던 아쉬웠던 점들을 모두 해결하고 나온 완성형 바디다. 디스플레이는 스위블 방식이고, A7S3부터 개선된 인터페이스가 반영되어서 직관적인 사용도 가능해졌고 4K 촬영도 4:2:2 10bit 200Mbps까지 가능하다. 화소수도 3300만 화소로 전작 M3의 2420만 화소 대비 대폭 상향되었다. 사진에서는 해상도가, 동영상에서는 Frame rate가 개선된 셈이라 사실상 이거 하나만 있어도 하고 싶은 건 다 해볼 수 있다.

만약 쓸만한 카메라 사고 싶은데 뭘 사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A7M4 사면 된다. 이 글을 보는 캐논 유저나 니콘 유저는 물론 추천하고 싶은 바디가 다르겠지만, 가격, 성능, 무게, 사용성 어느 것 하나 A7M4가 부족한 건 없다고 생각된다. 만약 본인이 돈도 여유가 있고 이왕 사는 거 끝판왕으로 직진하고 싶다면, 고민하지 말고 SONY A1으로 달려가길 바란다. 단, 가격표 안보고 그냥 살 수 있는 사람만.

A7M4를 사고서 주로 사진 위주로 활용했는데, 최근에 업무에 잠시 쓸 일이 있어서 영상 촬영을 조금 하드한 조건으로 테스트 해볼 수 있었다. 약 2시간 가까이 4K 영상 촬영을 해야 했는데, CF-A 카드가 아니라 그냥 SD카드라서 그런 것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발열로 인해 바디에 부채질을 계속 해줘야만 했었다. 부채질 안하면 약 20분 정도 지나고서 과열로 바디가 꺼져버렸는데, 같은 조건에서 A7S3는 문제 없이 1시간 이상 촬영이 가능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 점은 확실히 마이너스긴 하다. 발열 문제는 기기 간 편차도 있는 모양이니까 구매 전에 한 번 더 발열 이슈는 확인해보면 좋겠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사진이든 영상이든 나는 끝판왕으로 가고 싶다? 돈 신경 안쓴다? 그렇다면 A1으로 가라. 그게 아닌 모든 사람들은 A7M4를 사면 된다. 혹시 사진은 별로 안 찍고 영상만 촬영하고 싶은데, 발열 이슈에서 자유롭고 싶다면? A7S3으로 가거나 FX3로 넘어가야지 A7M4를 선택해선 안된다. A7M4는 CF-A 카드를 쓰면 또 모르지만 여하간 발열에서 자유롭진 않다. 아직 A7R4를 써본 적이 없어서 감히 추천하긴 조심스러운데, 사진을 주로 찍으면서 영상도 가끔 취미로 하고 싶으신 분들에겐 A7M4만한 바디가 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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