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것들

제목과 동일한 이름의 책을 봤는데,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읽으면서, 나 스스로는 MZ세대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에서 정의한 내용에 가장 부합하는 사람 중에 하나가 바로 나여서 조금 놀랬다. 회사에서는 밥도 대부분 혼자 먹고, 점심 시간에는 혼자 책 보면서 조용히 쉬고, 워라밸이 중요하고, 야근과 특근을 밥먹듯 하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는…(물론 그분들은 내가 이해 안되겠지?)

처음 나를 신입사원으로 받아서 업무를 가르쳐주신 선배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죄송할 따름이다. 오히려 지금 들어오는 신입사원들은 어떻게 회사 분위기에 적응해야 할지 이미 알고 오는 것 같아 보이는데, 나는 정말 엉망진창이었다. 야근을 왜 하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고 7일 중에 2일 밖에 없는 주말에 왜 출근해서 일하는지도 이해되지 않았다. 업무 시간에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이제는 안다. 직장 생활이 그런 원칙대로만 돌아가진 않는다는 걸.

회사 생활 9년차에 들어서야 겨우 윗분들의 세계를, 그리고 그분들의 고충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입장이 되었다. 하지만 책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앞으로 4차 산업의 대격변기에서는 이제 윗분들이 MZ세대에게 운전대를 넘겨줘야 한다. 옛날 방식이 통하던 시대는 이미 끝난지 오래다. 고충은 이해하나 시대마다 그 시대의 주인이 있다. 억울해 하지 말고 받아들이자. 이제 MZ세대의 시대가 된 것일 뿐이다.

요즘 들어 세대 공감이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이 나름의 모범 답안을 주는 것 같아 추천하고 싶다. 책 추천은 정말 괜한 오지랖 같아서 안하고 싶은데, 리더 위치에 있는 어르신들께 그리고 윗분들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나와 같은(?!) MZ 세대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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